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 꿈속에서 일어 나는 일들을 상상의 세계로 풀어내는 소설입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요약
달러구트 꿈 백화점 1은 잠들어야만 입장할 수 있는 마을 안 유서싶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입니다. 그곳에 들어선 주인공 페니가 직원으로 일하기 위해 면접을 봅니다. 범상치 않은 혈통의 주인 달러구트에게 합격 통보를 받게 되고 온갖 꿈을 모아 판매하는 곳은 손님들로 매일 성황을 이룹니다. 신입사원 페니는 1층 프런트에서 일을 배우며 성장해 나갑니다. 5층 짜리 목조건물로 지어진 꿈 백화점은 층층마다 다른 꿈들을 취급합니다. 여느 백화점처럼 1층은 고가의 인기 상품, 예약 상품, 한정판을 2층은 평범한 일상과 관련된 꿈을 판매합니다. 3층은 획기적이고 액티비티 한 꿈을 4층은 낮잠용 꿈, 5층은 할인 코너로 각 층에서 팔다 남은 꿈을 판매합니다. 각 층마다 매니저가 있고 그 인물들의 성격도 가지 각색입니다. 꿈을 팔고 받는 대금은 손님이 꿈을 꾸고 난 후 느끼는 감정으로 치르게 됩니다. 그래서 꿈의 가격은 후불제입니다. 예를 들어 꿈에서 첫사랑을 만나고 일어나 설렘을 느꼈다면 자동적으로 백화점 안에 구비된 유리병으로 그 감정이 모아지고 페니가 정기적으로 은행에 맡기러 갑니다. 꿈 대금은 지불되지 않을 때도 있고 환불 요청이 들어올 때도 있습니다. 꿈을 만드는 제작자의 이야기도 엿볼 수 있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이 현실에서 어떠한 사연이 있었고 그로 인해 꿈 백화점에서 어떤 꿈들을 구매하고, 꿈 제작자들은 왜 그러한 꿈들을 만들고 판매하는지 각자의 사연들이 이해관계 속에서 풀어나갑니다.
이미예 작가 소개
작가는 직장에 다니던 시절 도보로 왕복 30분 남짓한 출퇴근길 머릿속을 온갖 상상을 하고, 쉬는 날이면 짤막한 이야기들을 이어붙이는 작업을 하며 작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한 권의 책을 만드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포기를 했다가 '어떻게든 완성해 우리 집 책장에라도 꽂아두자'라는 생각으로 소설을 완성했습니다. 이공계 출신의 판타지 소설 작가, 데뷔작으로 11만 부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출판사를 통해 정식 출간되지 전에 작가가 크라우드 펀딩으로 독립 출판을 먼저 한 책입니다. 이 펀딩은 목표 대비 1,800%를 초과 달성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의 글을 알아본 독자들은 읽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글이라는 호평을 쏟아 냈습니다. 처음 펀딩에 올라온 제목은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였습니다. 작가는 꿈의 의미를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출판을 하며 제목을 변경하였습니다. 이미예 작가가 말하고 싶은 꿈은 우리가 잘 때 꾸는 꿈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꿈이라는 단어에는 희망이나 이상향이라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이미 매진되었기 때문에 나는 못 한다'라고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변경을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꿈 백화점'이라는 말이 점 더 몽환적, 희망적으로 들렸다고도 합니다.
추천 이유
어른들을 위한 힐링 판타지 답게 달러구트 꿈 백화점 1은 읽으면서 힐링되고 가슴 뭉클해지기도 합니다. 특히 '4장 트라우마 환불 요청'에서는 반복적인 꿈은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과정 중에 있다는 견해를 제시합니다. 책장을 덮고 나면 꿈꾸는 시간이 기다려졌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악몽을 꿀 까봐 잠에 드는 게 두려운 게 아니고 꿈 백화점에서 쇼핑하러 간다는 설렘을 안고 즐겁게 잠자리에 들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책을 완독하고 덮었을 때 아쉽지 않았습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는 읽는 순간은 즐겁지만 다 읽고 나면 허무함만이 남는데 책이 끝난 후에도 아쉬움 보다 기분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특히 내가 있다고 믿기만 하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진짜 있을 것 같은 상상이 되고 오늘 어떤 꿈을 사게 될까 기대하게 되어 기분 좋게 잠들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 생긴 습관이라면 꿈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눈을 뜨자마자 희미하게 남아있는 꿈들을 핸드폰 메모장을 켜고 부랴부랴 기록하고 시간이 흐른 뒤 돌아보면 웃음이 나겠지만 나만의 꿈 백화점이 생기는 듯한 기분이 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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