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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마을버스 세계를 가다, 여행 에세이

by LIN_MOM 2023.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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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버스 세계를 가다는 나이 50에 새로운 도전으로 종로 12번 마을버스를 이용하여 세계여행에 도전한 임택 작가님의 여행기입니다. 

마을버스 세계를 가다 줄거리 

50대의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세계 여행을 떠났습니다. 특히 혼자가 아닌 폐차 직전의 은수라고 이름 붙인 종로 12번 마을버스를 끌고 말입니다. 은수와 작가와 일행들은 약 700일 가까이 48개국을 은수를 타고 여행을 했습니다. 남미, 중미,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러시아를 거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폐차 직전의 마을버스를 현대자동차, 하나투어, 영원무역 등에서 지원을 받아 새로운 형태의 여행을 시작합니다. 은수는 이제 캠핑카로 최대 속도 60km로 달리게 됩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임기응변에 뛰어난 작가이지만 위험한 지역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고, 지역 사람들과 진심을 다해 지내게 됩니다. 어려운 상황들은 그들의 도움을 주고받으며 이겨내 갑니다. 멕시코에 두고 온 여행지에서 생긴 가족, 이란에서 만난 20대의 아가씨와 가족, 길을 잘못 들어선 덕분에 예상치 못하게 만난 장관들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등장합니다.

임택 작가 소개

임택 작가는 인생 경험이 무척 다양하신 분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대학을 가고 사업을 합니다. 특히 소금램프로 홈쇼핑에서 성공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50대에 폐차 직전의 마을버스를 사서 일행을 모집하고 여행을 떠납니다. 인생의 2모작을 마을버스 세계여일주 덕분에 시들어 가던 영혼에 불이 붙었다고 합니다. 여행에서 얻은 에너지와 좋은 기운을 소외되고 좌절한 이들과 나누는 것이 새로운 꿈이라고 합니다. 그는 종로 12번 마을버스와 함께 677일 48개국 여행을 한 후 당나귀 한 마리와 함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고 합니다. 그의 도전은 지금도 계속됩니다. 

여행지에서 느낀점

동이 터오는 새벽길을 달리며 생각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나눠주지 않았다면, 미소를 보이고 친근한 마음을 전하지 않았다면, 과연 이 낯선 동네에서 우리를 돕겠다고 나서는 손길이 있었을까? 진심은 진심을 불러오는 법. 말이 통하지 않아도 우리가 전한 진심이 그들에게 선의를 불러일으킨 게 아닐지. 여행을 하는 동안 많은 위기가 따랐는데, 그때마다 나의 안전을 지켜준 것은 다름 아닌 '미소'였다. 특히 아이들에게 건네는 미소가 그러했다. 전 세계 어느 부모도 자기 아이를 예뻐해 주는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미소야말로 무한 한도를 가진 크레디트카드임이 확실하다. 45페이지.

여행을 하다 보면 남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기게 마련이다. '나는 받지도 주지도 않아' 언뜻 보면 책임감 있고 독립심 강한 사람으로 비친다. 하지만 내 기준에서 보면 그는 똑똑한 바보다. 교환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다. 나에게 넘치는 능력을 타인과 나누고, 나 역시 타인의 넘치는 능력을 받는 것이 뭐가 나쁘단 말인가. 상황에 따라 나에게는 덜 필요한 것이, 누군가에겐 절실한 것일 수도 있다. 움켜쥐고 있으면 결국 버려야 할 것을, 나눠 가짐으로써 모두가 풍요로워지는 것이다. 트럭이 사내의 자전거를 끌고 간다고 해서 기름이 더 드는 것도 아니다. 92 페이지. 

청년이 돼서 돌아왔습니다. 도전하는 한 언제나 나는 청년입니다. 앞으로 내 삶에서 나이를 대입하는 방정식 따위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277 페이지.

삶이든 여행이든 두려워 마라. 실수가 실패는 아니잖는가. 278 페이지.

총평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이 희망의 메시지로 길게 남는다면 환호합니다. 꿈을 이루는 여정은 길고 힘들었지만 멋진 인생을 경험한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가슴 뛰는 도전은 평생을 두고 잊지 못할 것입니다. 자신의 꿈을 찾고 그것을 이루며 청춘이 되었다고 큰소리치는 멋진 여행 기록 책입니다. 작가의 인생에서 도전이라는 단어를 빼면 무엇이 남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에서도 머뭇거리는 시간에 더 많은 도전을 하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나중에 해야지 하고 미루어 놓은 계획이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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