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판타지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죽음을 앞둔 노라가 밤 12시가 되어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 볼 수 있는 독특한 소재의 판타지 소설입니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줄거리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주인공 노라 시드는 우울증 환자로 생을 마감하려는 순간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자신이 선택하지 못한 삶을 살아 볼 기회를 얻게 됩니다. 노라가 처음 선택한 삶은 파혼했던 댄과 결혼해서 댄이 원했던 시골에서 펍을 운영하는 삶이었습니다. 책을 열자 노라는 댄과 결혼한 삶 속에 있습니다. 새 삶에서의 노라는 외모, 체형, 삶을 대하는 태도가 전혀 달랐습니다. 밝은 에너지를 내뿜는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지만 알고 보니 댄은 알콜 중독에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는 상황입니다. 노라가 선택한 그 삶을 싫어하자 다시 자정의 도서관으로 돌아갑니다. 노라는 자신을 좋아했던 딜런과의 삶을 살아보기로 선택합니다. 댄보다는 괜찮은 사람이었지만 강아지를 너무 많이 키우는 그와 잘 맞지 않다고 느낍니다. 현실세계에서 좋아했던 연예인과 사귀었다 헤어지는 선택도 막상 만나보니 생각보다 별로였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노라의 죽은 고양이를 묻어주었던 외과의사 애쉬와의 삶에 대한 선택은 꽤나 만족 스럽습니다. 그는 좋은 사람이었고, 그와 노라 사이에서 낳은 딸 몰리도 사랑하게 됩니다. 누구랑 결혼하느냐에 따라 노라의 인생 만족도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노라에게는 다양한 삶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노라는 아버지가 원했던 수영선수의 삶을 선택 해 보았는데, 그녀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고, 자기개발 강의를 하는 성공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매니저처럼 지지해주던 아버지는 뜻밖에 다른 사람과 불륜관계를 맺어 어머니와 이혼했고, 어머니는 쓸쓸하게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오빠가 원했던 가수의 삶을 선택해보았지만 많은 안티와 언론의 비난이 있었고, 가장 원했던 오빠와의 행복한 사이는 이뤄지지 않은 채 오빠는 약물중독으로 세상을 떠납니다. 오랜 친구가 바랐던 호주에서 서핑하는 삶에선 친구가 교통사고로 죽은 상황을 맞이 합니다. 도서관 사서 앨런 부인이 이야기 했던 북극에서 연구하는 삶 또한 그녀가 진정 바라는 삶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선택을 통해 북극곰을 만났고 그녀는 자신이 사실은 죽고 싶지 않았음을 깨닫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철학을 연구하는 삶 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인 애쉬와 딸 몰리와 함께 하는 삶은 이상적인 삶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삶에서도 결국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도서관의 오류라고 하지만 그녀가 그런 삶을 돌아온 이후에도 충분히 살아낼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노라는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되어보고, 세계적인 가수가 된 적도 있지만 그녀가 진정 바라는 삶은 성공이 아닌 사랑하는 가족들과 아껴주며 함께하는 삶 이었습니다. 아빠 엄마가 서로 사랑하고 가족간에 아껴주며 자신과 오빠가 사이좋게 지내는 삶 입니다. 자살시도 실패 후 깨어난 노라에게 그녀가 오랫동안 그리워했던 오빠와 재회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동안 솔직하지 못했던 마음을 터놓고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바로 오늘 기회가 있을때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말해야 합니다. 그녀는 해고된 것에 낙심하지 않고 피아노를 가르치는 일을 해보기로 합니다. 또한 이웃 할아버지에게 친절을 베푸는 일을 계속 합니다.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친절을 베풀며 주변 사람들과 사랑하며 지내는것이 결국 노라가 진정 원하는 삶이었습니다. 

총평

사람은 한번쯤 과거에 대한 미련과 후회를 하기 마련입니다. 누구나 생각해봤을 법한 과거에 이런 선택을 했더라면 하는 순간으로 살아봤던 주인공에 감정이 이입되어 자신들의 인생도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진짜 문제는 살지 못해서 아쉬워 하는 삶이 아니라 후회 그 자체에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모든 선택에는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으며 얻는것이 있으면 포기해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평범하고 삶에 비관적인 노라가 다양한 삶을 살아보고 얻은 하나는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 주변을 잘 살피는 삶 이었습니다. 이렇게 보면 지금도 나쁘지 않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