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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불편한 편의점1, 김호연 장편소설

by LIN_MOM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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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2021년 대표 베스트셀러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1에 관한 책 리뷰 입니다. 읽다보면 가슴 따듯해지는 순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1 줄거리 

불편한 편의점 1의 줄거리는 교사로 정년퇴임 한 편의점 여사장님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사장님의 파우치를 잃어버리면서 그 사실을 기차가 출발한 후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파우치를 습득했다는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사장님의 중요한 것들이 가득 들어있는 파우치를 찾기 위해 서울역으로 돌아간 그녀는 한 노숙자를 만났습니다. 파우치를 돌려받는 과정에서 그 노숙자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사장님은 그를 자신의 편의점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리고 노숙자 독고씨가 편의점 야간 알바로 일하게 되면서 생기는 일들과 편의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편의점에서 만나는 각각의 인물들이 주인공이 되어 그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 인물들의 시점에서 독고씨를 바라보기도 하고 인물들과 독고씨의 과거 관계도 나오게 됩니다. 장사가 잘 되지 않아서 물건도 많지 않고 사람도 많이 오지 않는 이 불편한 편의점을 거치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 과정에서 독고씨의 과거 기억을 찾아가는 여정 또한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라는 구절은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요즘과 같은 급변하는 시대에 소통의 중요성은 크게 강조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마음을 나누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어서 그들 사이에서 느끼는 행복감을 가지고 살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큰 축복이 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김호연 작가 소개

김호연 작가는 2013년 '망원동 브라더스'로 세계 문학상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 했습니다. 장편소설 '망원동 브라더스 2013', '연적 2015', '고스트라이터즈 2017', '파우스터 2019', 산문집 '매일 쓰고 다시 쓰고 끝까지 씁니다 2020'을 펴냈습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소설 집필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는 데 21년이 걸렸다고 말했습니다. 영화사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시작해 꾸준히 글을 쓰다 보니 운이 온 것 같다고 합니다. 또한 70만 부의 판매를 기록한 '불편한 편의점'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서 1년 4개월 만에 후속 편 ''불편한 편의점 2'를 펴냈습니다. 이 또한 10만 부를 찍으며 각종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습니다. 작가는 좌절한 이들이 재기하는 이야기를 담고 싶어 했다고 합니다. 불편한 편의점 이란 말이 지닌 형용모순이 마음에 들어 책의 제목을 지었다는 김호연 작가는 친한 선배의 편의점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편의점이라는 공간에는 서민들, 동네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작가는 코로나 시대에 힘든 인생을 살아가는 좌절한 이들이 다시 일어나 재기하는 이야기로 고민과 어려움을 진실되게 나누고 싶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총평

불편한 편의점 1은 2021년 오랫동안 베스트셀러 자리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가독성 좋게 접근 할 수 있으며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따듯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목처럼 불편하지 않고 등장인물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지는 부분에서 각자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인물 중심의 스토리가 길지 않아서 책을 읽다 중간에 멈추게 되어도 부담 없이 덮을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편의점을 거쳐가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독고라는 메인 인물을 중심으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줄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에서 친밀감을 높이는 편의점 아이템이 등장합니다. 누구나 편의점에서 한 번쯤은 먹어 봤을 음식들을 이용하여 편의점에 방문하는 각 주인공들에게 이상한 아르바이트생 독고씨가 제공하는 것입니다. 1편에서 외로운 가장의 혼술 메뉴 참참참 (참이슬 소주, 참깨라면, 참치김밥)입니다. 편의점이라는 친근한 공간에서 참참참을 먹으며 우리네 외로움과 아픔들을 치유해 주는 모습을 보며 너도 나도 편의점으로 달려 가게 만드는 효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간은 서민들의 공간이라는 생각으로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본다면 누구나 한번쯤 만나 볼 만한 이야기들입니다.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접할 수 있는 이 소설은 가족 간에도 다 함께 읽어 볼 만한 소설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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