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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 김멋짐 위선임 작가 여행 에세이

by LIN_MOM 2023.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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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사회생활 5년 차 나이 서른에 10년 지기 두 친구가 718일, 24개국 97개 도시를 여행하며 만난 세상과 그 길에서 마주한 눈물 나는 순간들까지의 기록을 보여줍니다.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 줄거리

서른을 앞둔 그녀들은 반복되는 회사 생활과 쌓여가는 스트레스를 해소하지 못하고 삶에 염증을 느끼며 퇴사를 하고 2년 간의 긴 세계여행을 떠납니다.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을 따르느라 내 마음의 소리를 듣지 못한 나 자신을 조금 더 알아가기 위해 떠났고, 여행했고, 현재를 즐기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서른이라는 단어가 가져다주는 압박감과 삼십 대는 결혼을 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 나가야 한다는 세상의 시선을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큰 용기를 줍니다. 여행을 핑계로 안정적인 회사를 박차고 나왔을 때 모두의 걱정은 '돌아와서 뭐 할 건데?'라는 물음들 뿐이었지만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의 책에서는 결정의 과정, 여행의 시작과 여정들, 그 안에서 만나는 고민과 돌아온 현실에서의 멋진 삶까지를 보여 줍니다. 그녀들의 여행이 늘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여행의 마지막에선 인도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까지 놓입니다. 그러한 상황들 속에서 눈물 나는 에피소드들이 쏟아집니다. 여느 여행 에세이에서 보는 '여행은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떠나세요'라는 마무리가 아닌 돌아와서의 고민들과 새로운 도전의 기회까지 사표를 냈지만 또다시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모습들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동기가 아닌, 엄마에게 보내드릴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이유가 아닌 진정으로 내가 잘할 수 있고 즐기는 일을 향한 굵고 힘찬 새로운 점을 앞으로의 인생에서 찍고 싶다고 전합니다.

작가 소개

김멋지 위선임 작가. 야반도주 팀으로 불리는 그녀들은 거창한 포부나 원대한 계획 대신 회사 생활에 지친 몸과 서른을 앞둔 복잡한 마음으로 세계여행을 시작했습니다. 781일간의 여행에서 돌아온 후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다양한 활동을 하며 여행의 기록들을 '서른, 결혼 대신 야반도주' 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글 쓰기를 좋아했던 선임 작가와는 달리 멋진 작가는 글을 쓸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딱히 글을 쓴다는 생각은 안 했는데 나중에 보니 글을 쓰고 있더라고 했습니다. 여행에 돌아온 후 JTBC '트래블러'에 작가로 참여하면서 그녀들의 남미 여행이 빛을 발했습니다. 앞으로 여행자의 사소한 취향부터 도전, 사람 냄새나는 여행을 보여 주고 싶다고 합니다. 또한 선임 작가는 여행에서 그 순간을 맞기까지 힘들고 짜증 나는 시간, 감내해야 하는 과정과 거기서 얻는 느낌을 세세하게 담아내는 것을 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느낀 점

두 사람과 같은 친구와 깊은 우정을 쌓고 싶어 졌습니다. 말 안 해도 서로의 표정과 눈빛으로 알아치라고 가끔은 이벤트도 해줄 줄 아는 그런 친구사이 말입니다. 늘 여행을 동경하고 자유로운 삶을 상상하는 독자로서 두 사람의 여정과 불안 고민들을 함께 나누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생에서 여행은 여행 자체로 힘들 때마다 추억을 꺼내며 머릿속 한 부분으로 남겨두고 싶습니다. 그런 여행이야 말로 현실로 돌아왔을 때 더욱 삶에서의 응원을 받게 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또한 나를 더 잘 알고 싶어 졌습니다. 일상에서의 무게감에서 벗어나 과감히 어딘가로 떠날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친 현실에서 고민만 하고 망설이는 순간들이 가득할 때 한번 더 용기를 낼 수 있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 살아가면서 나를 먼저 사랑하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 남들과 다르더라도 그 속에서 또 다른 삶을 찾아가는 것 또한 내가 주인공인 인생에서 내가 해 볼 수 있는 최고의 용기이자 도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행을 통해 멋있는 풍경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도 좋지만 그때마다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인생도 살아보고 싶어 졌습니다. 여행이 어떤 문제를 해결해 주는 열쇠가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지만 자신을 더 알아가고 파악하게 되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힘도 길러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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