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제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마우이섬에서만 사망자가 최소 3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와이 마우이섬 화재
세계적인 휴양지 미국 하와이제도 마우이섬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9일 밤 최소 36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AP 통신은 산불이 마우이섬 북서쪽 연안의 유서 깊은 도시 라하이나의 상당 부분을 잿더미로 만드는 등 기세를 떨치면서 사망자가 잇따랐다고 보도했습니다.
불은 전날 밤부터 인구 1만 2천명의 라하이나 주택과 상가 건물을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라하이나는 1820 - 1845년 하와이왕국 수도였으며 고래잡이 어선들의 근거지이기도 했습니다. 18세기에 지어진 건물들이 중심가를 채운 관광 명소로 마우이 카운티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라하이나로 가지 말라고 안내했습니다.
하와이 관광객 및 주민
마우이섬 지역 역시 관광객과 주민 등 21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마우이섬의 카홀루이공항 등에서 관광객 4천여 명이 발이 묶였고, 대형 산불 3개로 인해 주택 수백 채가 불에 탄 것으로 추산됩니다. 하와이주 교통국은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면 마우이섬 여행을 자제하라고 당부했습니다.
허리케인 도라
마우이섬 산불은 하와이에 접근한 허리케인 도라가 일으킨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졌습니다. 주민들은 허리케인이 다가오자 침수에는 대비 했지만 큰 불이 발생했습니다. 시속 130km에 이르는 강풍에 소방 헬기도 뜨지 못해 전날 밤 갑자기 닥친 불과 연기를 피할 겨를이 없던 이들이 바다로 뛰어들었습니다. 미국 해안경비대는 라하이나 앞바다에서 14명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원인
화재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와이 주정부 관계자는 고온건조한 날씨와 강풍, 마른 식물 등이 화재 발생이나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형 산불은 꺼진 줄 알았던 불이 8일 허리케인 도라가 일으킨 강풍에 되살아난 결과로 추정됩니다. 하와이는 열대성 호우로 유명하지만 기후변화로 산불 위험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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